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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침투한 'K방산'…장기 성장 발판
한화운용 방산 ETF, 올해 들어 38.50%↑
입력 : 2024-07-02 오전 9:34:38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세계 최대 방위산업 시장인 미국에 침투하는 'K방산'이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함께 미국 조선소 인수에 나서면서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면서입니다.
 
2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국내 방위산업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방산Fn(449450)은 지난 28일 순자산가치 기준 연초 이후 38.50% 상승했습니다. 기간 별로는 최근 1개월 4.12%, 3개월 13.34%, 6개월 38.50%, 1년 34.07%, 상장 이후 83.46%(2023년 1월5일 상장)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 들어 국내 방산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지속적으로 해외 수주 소식이 알려지면서 'K방산'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방위산업은 그간 주로 '내수용'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분쟁으로 인해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출산업'으로 인식되며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공동으로 미국 필라델피아아의 조선소인 '필리조선(Philly Shipyard)' 지분 100%를 1억달러(약1390억원)에 인수하며 세계 최대 방위산업 시장인 미국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약 2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평가받는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K9자주포를 루마니아에 수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루마니아 국방부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자주포 54문 도입을 발표한 것입니다. 계약 규모는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최근 루마니아 7개년 무기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LIG넥스원도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말레이시아 연안초계함(LMS) 배치2 함정에 장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해궁 뿐 아니라 중거래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에도 관심을 보인다고 전해집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미중 전략 경쟁 심화와 러-우 전쟁과 같은 지역 분쟁의 장기화로 향후 각국의 자주국방 니즈가 강화되면서 국방비 예산 증액이 추세화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글로벌 지정학 상황 하에서 K-방산은 우수한 성능과 가성비, 빠른 납품 등의 강점으로 수출국과 수출 상품에 대한 다변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K-방산 대표 Top10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신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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