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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6일 16:2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신세계푸드(031440)가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달 만기가 도래한 무보증공모사채를 상환하기 위해서다. 우수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수요예측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푸드 오산2공장 전경.(사진=신세계푸드)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총 500억원 규모 제5-1회차, 5-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5-1회차는 오는 2026년 7월24일까지 이자가 지급되는 2년물 채권으로 200억원 규모다. 제5-2회차는 300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오는 2027년 7월23일까지 이자가 지급되는 3년물 채권이다.
오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총액 합계는 800억원 이하 범위 내에서 증액될 수 있다. 증액된 발행자금도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 금리는 청약일 전 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서 제공하는 신세계푸드 2~3년물 채권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0%포인트를 가산하거나 감산한 수준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증권신고서 제출 1영업일 전 제시한 신세계푸드 산술평균은 2년 만기 3.725%, 3년 만기 3.836%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최근 신세계푸드와 동일한 A+등급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긍정적이었던 만큼 이번 수요예측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들어 수요예측이 진행됐던 종근당홀딩스는 경쟁률 7.87대 1을 기록하면서 발행금리는 0.13%포인트 감산된 3.806%가 적용됐다.
앞서 지난 1월26일 신세계푸드가 진행했던 400억원 규모 2년 만기 회사채 발행도 경쟁률 4.25대 1을 기록하며 250억원 증액에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0.11%포인트 감산된 4.313%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발행된 300억원 규모 3년 만기 채권은 0.29%포인트 감산된 4.338% 금리가 적용됐다.
신세계푸드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저수익 사업장 정리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올해 1분기 신세계푸드 영업이익은 46억원이다. 올해 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했으나, 식재료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외식 사업장 효율화를 실시하면서 지난해 1분기(46억원)와 동일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안정적인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이어졌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1분기 영업활동으로 261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직전연도 동기(226억원)보단 소폭 줄긴 했으나, 지난 2022년(-165억원)에는 현금 유출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말 각각 부채비율 202.0%, 순차입금의존도 37.4%에 달했던 재무지표는 1분기 말 197.6%, 35.2%로 완화됐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