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연임이 23일 결정됐습니다.
방심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류 위원을 방심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윤 대통령은 자신의 추천 몫으로 류 전 위원장과 강경필 변호사, 김정수 국민대 교수를 위촉했는데요. 다음 달 5일까지 임기가 남은 여권 추천 김우석·허연회 위원과 새롭게 위촉된 3명은 곧바로 회의를 열고 류 전 위원장을 6기 방심위원장으로 호선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날 임기가 만료됐던 류 전 위원장은 다시 위원장에 선임됐는데요. 오는 2027년 7월 22일까지의 임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총 9인 체제로 이뤄지는 방심위는 전날 국회의장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추천 몫 등 4명의 방심위원이 임기가 만료됐지만 아직 후보 추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추천 몫 김우석·허연회 위원 역시 곧 임기가 만료되는 상황이지만 현재 국회 상황을 감안하면 후임 추천이 곧바로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결국 대통령 추천 몫 3인으로만 6기 방심위가 개문발차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한편, 이날 예상치 못한 방심위원 위촉과 위원장 호선에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과 방심위 노조가 항의하면서 류 신임 위원장의 퇴근길에 갈등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