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341.2% 증가한 160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조5708억원으로 22.4% 늘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 영업손익은 9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중심의 휘발유 수요 부진과 해상 운임 상승으로 유럽향 경유 수출이 제한되면서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에쓰오일 전경(사진=에쓰오일)
석유화학은 아로마틱 계열의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역내 생산 설비 정기보수 집중 덕에 1099억원의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윤활부문은 매출 8109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을 실현했습니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글로벌 주요 공급사의 정기보수 등으로 시황이 유지됐다는 설명입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아시아 휘발유 시장이 3분기 진입과 동시에 상승 동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휘발유 시장인 미국도 3분기 들어 견조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9조원을 투입해 울산에 건설 중인 '샤힌 프로젝트 진행과 관련해서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