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퇴임한 이종호 “R&D 예산 축소에 과기계 어려움, 가슴 아팠다”
R&D 예산 삭감·누리호 발사 등 소회 남겨
입력 : 2024-08-16 오후 4:53:06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퇴임했습니다. 윤석열정부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취임하며 23개월간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이끌었던 이 장관은 R&D 예산 삭감, 누리호 발사, 정부 정책 등에 대한 소회를 남기는 한편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전문성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퇴임식을 열고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디지털에 있어서 유비무환과 최고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안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제적으로 효과적인 정책을 만들어 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였던 이 장관은 지난 2022510일 윤석열정부의 첫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취임했습니다. 이 장관은 취임하면서 국가 R&D 혁신 시스템 재설계 반도체·AI·우주·바이오 등 핵심기술 조기 확보 및 원천 기초연구 강화 민간 창의 바탕 디지털 신산업 선제적 육성 세계 최고 네트워크 경쟁력 유지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등을 중점 사항으로 내세웠는데요. 이후 누리호와 다누리호 등의 성공적인 발사와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 등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우주 R&D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막중한 책임감, 기술 대변혁 시대, 선도자, 최초와 최고, 2030년 과학기술 5대 강국, 디지털 경제 모범국가를 향한 정책 추진 등 취임사에서 했던 키워드에 부합하는 정책을 만들어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떠올렸는데요. 그러면서 늘 긴장 속에서 우리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장관 재임 중에는 R&D 예산 감축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이 장관은 “R&D 예산 축소가 있었고 과기계가 어려움을 겪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라며 이 아픔이 헛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했고 연구체계 혁신과 예산 증액이 이뤄졌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R&D 체계혁신과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우리의 역량있는 연구계에서 큰 진보를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세계 최고·최초 연구에 도전해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장관은 이공계 인재 부족, 의대 진학 집중 이슈를 언급하며 하나의 해결책으로 연구성과에 걸맞은 보상이 이뤄지게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 장관은 퇴임하면 긴장의 끈을 내려놓겠지만 국정의 한 부분을 책임진 사람으로 늘 책임감을 가슴에 간직할 것이라면서 저도 학교로 돌아가서 열심히 연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배덕훈 기자
SNS 계정 : 메일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