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일 "골목경제와 민생을 반드시 살려야 한다"며 '지역화폐법 개정안'(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당론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왼쪽) 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입원 치료 후 이날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화폐는 소비 진작, 국민 소득 지원,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세수 증가로 이어지는 가장 효율적인 재정정책이자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전 국민 25만원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대한 협조도 재차 촉구했습니다. 그는 "골목경제 활성화하자는 건데, 지금이라도 힘을 보태달라"며 "국민의힘도 '먹사니즘' 정치에 동행해 주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먹고사는 문제뿐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문제도 심각하다"며 의료 대란 사태도 거론했는데요.
그는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이 붕괴 위기인데, 정부는 경증환자를 분산하겠다면서 응급실 본인부담률을 90%까지 인상했다"며 "차라리 응급실 앞에 경찰 세워두고 검문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대증원을 유예하자고 했는데, 현 상황에서 의료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내는 게 여야 대표회담에서 제일 중요한데, 의구심이 든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