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대한건설협회가 정부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책팀 구성 등 건설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건의하기로 했다.
건협은 20일 중견 건설업체들의 연쇄 법정관리신청 등 건설업계에 부는 유동성 위기와 관련, 정부 차원의 PF대책 태스크포스(TF)팀 구성요청 등 건설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관계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와 금융규제 강화로 고사상태에 처한 건설사들에 금융권이 신규대출 중단과 기존 PF대출에 대한 무차별적 대출 상환으로 공멸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따라서 건협은 건설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이 담긴 건의서를 국회와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특히 건협은 금융위원회,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 범정부차원에서 '부동산PF관련 대출점검 지원 TF팀'을 구성해 부동산시장 상시 점검과 신속한 지원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출금 회수, 만기연장시 과도한 담보요구 등 금융권의 지나치게 리스크를 회피한 것에 대해 금융당국의 공식적인 협조도 요구했다.
건협은 이밖에도 ▲대주단협약제도의 보완·운영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재도입과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기업회생 지원 제도 운영 ▲저축은행의 PF신용공여 제한 폐지 ▲보증기관의 PF대출 보증한도 확대와 다양한 PF보험상품 개발 ▲건설공사 브릿지론 운영기간 연장과 대상기업 확대·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조기발행 등 유동성 지원 방안도 건의할 방침이다.
또 금융권의 지급보증요구관행 근절, 대형 시행사 육성, PF보증기관 활성화, 사업평가 시스템 선진화, 투자은행(IB)육성, 위험과 수익의 적절한 분배 등 '중장기 건설금융선진화 5개년 계획'도 수립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