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스마트폰에서 PC게임 수준의 좋은 그래픽을 보여주는 ‘백스텝’은 “‘게임로프트’ 작품답다”는 감탄이 나온다.
그리고 PC게임을 스마트폰에 담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통감한다.
‘백스텝’은 PC의 인기 게임 ‘그랜드 데프트 오토(GTA)’와 같은 ‘샌드박스’ 장르의 게임이다.
‘샌드박스’장르는 기존 게임들 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담고 있다.
‘백스텝’은 스마트폰에서 PC급의 ‘샌드박스’ 게임이 가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보여줬다.
하지만 터치 스크린 뿐인 스마트폰에서 마우스와 키보드 등 다양한 입력 장치가 있는 PC에서 즐겼던 게임을 담는 것은 어렵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3D 그래픽의 ‘샌드박스’ 게임은 시점변화가 꼭 필요하다.
PC에서는 마우스로 시점을 바꿨지만 ‘백스텝’에서는 화면을 슬라이드해 시점을 바꿔야 한다.
작은 화면에서 시점을 바꾸기 위해 슬라이드를 하다 보면, 다른 버튼을 건드리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특히 화면 슬라이드와 이동, 공격 등 액션을 동시에 하는 것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개발사에서도 조작의 어려움을 인식한 듯 ‘백스텝’은 전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역작용으로 ‘백스텝’의 전투는 긴장감 등이 떨어진다.
‘백스텝’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성인들이 좋아할 만한 스토리를 담은, 스마트폰에서 흔하지 않은 명품 게임이다.
단지 PC에서 ‘샌드박스’ 게임 재미를 기대한 이용자나 어려운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백스텝’은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