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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불공정거래 예방조치 전년比 21.2%↑
SNS·정치테마주 등에 대한 선제적 감시체계 발전
입력 : 2012-07-24 오후 5:09:09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한국거래소의 불공정거래 예방조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시장감시위원회는 25일 올해 상반기 시장감시활동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불건전주문·매매에 대한 예방조치와 조회공시실적이 증가했고 시장경보제도 개선으로 이상급등 종목의 주가 안정화 효과가 나타났다.
 
사전예방활동 중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징후가 있는 주문에 대한 '예방조치요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현물시장은 1400건에서 1595건으로 13.9% 증가한 반면 파생상품시장은 465건에서 387건으로 16.8% 감소했다.
 
지난해 크게 늘었던 허수성효과는 올해 감소 추세를 보였고 시세관여 관련 예방조치가 158건에서 411건으로 증가했다.
 
파생상품시장에서의 프로그램매매 관련규정 위반은 151건에서 70건으로 줄었으나 ELW 시장 LP호가 제한제도가 시행된 지난 3월 12일 이후 위반건수가 잠시 늘어났다.
 
거래소측은 또 회원사의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조치건수가 2만5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증권시장에서의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ELW 시장은 거래량 자체가 줄어들면서 조치실적도 감소했다.
 
조치단계별로는 수탁거부 실적이 지난해 1127건에서 1873건으로, 수탁거부예고와 수탁거부 등 중요조치 비중이 증가했다.
 
경보조치의 경우 지난 3월 제도개선으로 투자경고수가 전년 대비 107.5% 늘었고 투자경고 단계에서의 거래정지제도 신설로 매매거래정지 건수도 1건에서 12건으로 늘었다.
 
투자경고와 위험종목 지정 이전에 급등했던 주가는 지정 후 대부분 안정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회공시 의뢰에 대해서는 시황급변 관련 의뢰가 전년 동기 대비 14.9%, 풍문 관련은 8.4% 감소했다.
 
불공정거래 신고건수는 374건에서 221건으로 줄었으나 포상제도의 강화로 신고액은 총 9건 2370만원으로 지난해의 8건 2300만원과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사전예방활동 실적이 증가한 가운데 SNS나 증권카페를 이용한 복합형 불공정거래, 단주주문을 이용한 시세조종 등 신유형 불공거래 개연성에 대한 선제적 감시체계가 확대됐다"며 "테마주 등 시장루머에 편승한 주가급변 종목에 대해 사이버 감시 등 불공정거래 감시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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