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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예상밴드)1114~1120원...BOJ 결과에 주목하며 방향성 탐색
입력 : 2012-09-19 오후 2:39:47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1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일본은행(BOJ)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며 11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불확실성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유로화는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 정례회의를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 기대에다 중국-일본 간 영토분쟁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1.302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304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달러·엔은 78.8엔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스페인 부총리는 국채매입과 관련된 잠재적 조건을 논의 중이며 추가 구제 금융을 신청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발언하며 우려를 증폭시켰다.
 
하지만 스페인은 오는 20일 10년만기 국채발행을 앞두고 시행된 단기국채입찰에서는 총 45.8억 유로 규모의 국채발행에 성공했다. 낙찰금리와 응찰률 모두 호조를 보이며 관련 우려가 시장 전면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는 5개월 연속 개선세를 나타내며 2006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국 대형운송업체 페덱스가 미국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9%, 2.7%로 하향 조정하면서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재정절벽이 발생할 경우 미국 경제가 2.8%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가능성은 15%로, 정책담당자들이 중간지점에서 합의할 가능성(50%)이 더 높다고 언급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앞서 시행된 양적완화 정책의 학습효과 탓인지 3차 양적완화(QE3) 발표에도 미국 달러화 약세에 대한 베팅이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도 제한되고 있다"며 "오늘 발표될 BOJ 통화정책회의의 엔고 대책은 우리 외환 당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만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증시에서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며 환율도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달러에 대한 약세 기대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4~112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QE3 여파가 일단락되는 가운데 스페인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시장은 추가적인 방향성 탐색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연저점을 바로 앞 둔 레벨부담과 개입경계가 누적되며 공격적인 추격매도 보다는 숏커버(손절매수)에 나서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파급력이 그다지 크지 않고, 원·엔 환율의 하락이 수출부진 우려를 가중시킬 수 있어 원화매수에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BOJ 회의 결과에 주목하며 1110원대 후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5~ 1123원.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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