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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신흥국 FTA 통해 내수중심 성장 가능"
아시아·중남미 고위급 경제정책 포럼 참석
입력 : 2012-10-13 오전 10:23:51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신흥시장국가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내수 중심의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13일 일본 도쿄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직후 열린 '아시아ㆍ중남미 고위급 경제정책 포럼'에서 "금융 및 무역 부문에서 선진국과의 원활한 글로벌 협력이 이루어질 경우 신흥시장국이 내수에 기반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성장견인차 역할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이 선진국에 비해 국내 소비나 투자 촉진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여지가 큰 편"이라며 "2000년대 들어 해외로부터 오는 실물 또는 금융 측면에서의 부정적 충격에 대한 두 지역의 복원력 또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와 중남미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
 
그러나 그는 "신흥시장국의 확장적 정책만으로는 세계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시장국들이 세계경제 회복을 주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진국과 FTA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금융 및 무역 부문에서 선진국과의 원활한 협력이 이뤄질 경우 신흥시장국이 내수에 기반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성장견인차 역할을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흥시장국의 내수위주 성장 구조 전환에 대한 리스크 요소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신흥시장국의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에 많은 불확실성과 제약이 있으므로 이들 국가가 내수주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상수지 흑자 축소, 외환보유고 감소 등은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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