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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 "기업의 지속가능 활동을 발전시켜야"
입력 : 2012-10-31 오후 3:19:00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반기문 총장은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 활동을 현재보다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지난 6월 유엔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리우(Rio)+20)’에서 기업의 지속가능 발전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며 "지속가능한 기업관행을 정착시키는 것은 기업들에게 책임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10억명 가량의 인구가 안전한 식량과 식수, 전기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빈익빈부익부가 심해지는 등 전 세계는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기업은 사회, 윤리, 환경적 가치 창출을 통해 모범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책을 위한 국제협상이 지지부진한 점이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비중이 아직 낮다는 등의 문제점도 제기했다.
 
반기문 총장은 "지속가능성의 원칙이 아직은 기업 전략에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며 "지속가능성이 기업 문화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은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게는 UN 차원에서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계와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WBCSD는 60여개국 22개 업종을 대표하는 200여개 이상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참여조직으로 한국 회원사는 GS(078930)칼텍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등이 있다.
 
WBCSD는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총회에서 에너지와 기후 변화, 기업의 사회적 역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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