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1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ℓ당 1935원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3.3원 내렸다. 지난 9월 셋째 주부터 하락세를 보인 휘발유 가격은 14주 동안 ℓ당 91.2원 떨어졌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ℓ당 6.73원 떨어진 2011원을 기록하며 지난 7월26일 이후 다시 2000원대 아래로 내려갈지 주목된다.
올 들어 서울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4월16일 ℓ당 2135.25원까지 치솟았다. 그 후 국제유가 하락으로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6월27일 2000원대 이하로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 7월26일 1999.80원을 마지막으로 서울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150일째 ℓ당 2000원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1900원대로 떨어졌다.
대구와 광주는 각각 ℓ당 1905원, 1903원을 기록하며 1800원대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 기대와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이번 주 국제유가가 반등하고는 있지만 당분간 국내에 유통될 원유는 국제유가가 하락할 때 원유이기 때문에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 내림세는 지속 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