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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뉴스 본다
1년 사이 28%P 급증해 47.4% 기록
입력 : 2013-01-13 오후 4:52:45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모바일기기를 통한 신문기사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 이하 언론재단)이 최근 발간한 ‘2012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모바일기기를 통한 신문기사 이용은 2011년 19.5%에서 2012년 47.4%로 27.9%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종이신문을 통한 구독은 44.6%에서 40.9%로 하락했다.
 
언론재단은 미디어 이용자 행태와 인식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1984년부터 해마다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를 벌여 왔으며, 이번 보고서는 신문 등 전통매체 이용이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조사는 지난해 8월 23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을 통한 일대일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전체 응답자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시간은 323.5분으로 2011년 337.3분보다 13.8분 감소했다.
 
주목되는 점은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잡지, 데스크탑PC·노트북을 통한 인터넷 등 5개 미디어의 이용시간은 감소한 데 반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이동형 단말기’를 통한 인터넷 이용시간은 늘었다는 사실이다.(아래 그래프 참조) 
 
 
다만 응답자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시간은 TV 55.3분, 고정형 단말기를 통한 인터넷 19.1분, 신문 15.7분, 이동형 단말기를 통한 인터넷 13.6분, 라디오 6.0분, 잡지 0.8분으로 나타나 전체 모바일 이용시간이 TV, PC, 신문 보다는 아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이용의 증가는 ‘지난 1주일간 신문기사를 읽은 경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복수응답을 허용해 질문을 던진 결과 ‘PC를 통한 인터넷 신문기사 이용’이 전년 대비 5.9% 포인트 상승한 57.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를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신문기사 이용’, ‘종이신문으로 이용’ 순으로 타났다.
 
종이신문을 통한 신문기사 이용은 2011년 두 번째 순위를 기록했지만 2012년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이용에 밀려 세 번째가 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는 특히 젊은 층에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20대 이하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신문기사 이용’이 86.8%에 달했고 종이신문을 통한 신문기사 이용은 24.3%에 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인터넷뉴스 이용이 대중화 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인터넷 뉴스 이용자 비율은 2011년 56.2%에서 2012년 62.6%로 증가했다.
 
인터넷 뉴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18~29세 이용자(94.7%)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지점은 인터넷 뉴스 이용자의 다수가 ‘포털 메인 페이지의 뉴스 제목을 보고 뉴스를 클릭해서’ 이용(87.4%)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른 인물이나 사건을 찾아서’ 이용한 경우도 57.3%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평소 인터넷에서 본 뉴스가 어느 언론사에서 작성·제공한 것인지 ‘거의 모른다’고 답한 비율이 54.7%를 기록, 뉴스 이용의 거점으로서 포털의 영향력을 확인케 했다.
 
다만 시사·상식 문항에 대한 미디어 이용자별 정답률을 비교했을 때 신문 이용자의 정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주목할 지점이다.
 
언론재단은 ▲북한 인권운동가로 중국 당국에 의해 고문을 받았다고 알려진 인물은 누구입니까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누구입니까 ▲중국 당국으로부터 심각한 기율위반(도덕적 규범 위반) 혐의로 권력을 잃은 전 충칭시 당서기는 누구입니까 ▲최근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군부 최고 실세는 누구입니까 ▲올해 여름 지속된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남조류가 대량 증식하여 하천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국적으로 문제가 된 현상은 무엇입니까 등 5가지 질문을 각 미디어 이용자에게 물었다.
 
그 결과 정답률이 신문, 라디오, 데스크탑PC와 노트북을 통한 인터넷,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이동형 단말기를 통한 인터넷, TV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아래 표 참조)
 
오피니언리더는 여전히 신문을 이용한다는 세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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