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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새정부 국정과제, 신(新)국민교육헌장인가"
"국민은 훈육대상 아냐..올바른 방향 설정하라"
입력 : 2013-02-22 오후 6:09:0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정부가 21일 내놓은 국정과제에 포함된 준법교육 논란과 관련, "새 정부 국정과제가 신(新)국민교육헌장인가"라고 질책했다.
 
김진욱 부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해 '새 역사를 창조하자'로 끝나는 국민교육헌장을 다시 국민들이 줄줄 외워야 하고, 새마을운동 한답시고 일요일 아침마다 빗자루 들고 동네를 쓸고 다녀야 하는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김 부대변인은 "박근혜 당선자가 정말 국민을 가르치고 훈육시켜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을 대상으로 준법교육을 실시하면 총리·장관을 비롯한 고위공직자 후보자들의 비리와 의혹이 줄어들고, 국민교육헌장을 줄줄 외우면 법과 질서가 저절로 바로서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국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모습일 것"이라면서 "국민은 훈육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가 신(新)국민교육헌장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라"고 촉구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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