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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남기 사퇴로 끝나는 문제 아니다"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듯한 청와대..바람직하지 않아"
입력 : 2013-05-22 오후 6:14:0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한 것과 관련, "한 사람이 책임진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사표수리는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대한민국 전체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던 윤 전 대변인의 사건은 이 수석 한 사람이 책임진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사건 조사결과 발표도, 의혹에 대한 해명도 없이 박 대통령의 가족회의 중 '송구스럽다'는 말 한마디에 국민이 수긍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대변인의 잠적, 청와대의 모르쇠, 이 전 수석에 대한 조용한 사표 수리 등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기 위한 듯한 청와대의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조용해지기를 기다리면서 사건을 덮으려다가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을 일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건에 대한 사법처리는 미국에서 진행 중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또는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면서 "위기관리 개선 대책, 인사와 관련된 다면·상시 검증 방안, 공직기강 확립 방안 등에 대한 정부의 정확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불통정부'의 오명,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의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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