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고대국가 백제의 최대영토와 확장과정을 조명하는 여름 특별전이 열린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한성백제박물관은 여름 특별전시회 '백제, 마한과 하나되다'를 오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시에서 공개되는 백제 유물 '금동신발'(사진제공=서울시)
이번 특별전은 백제 역사상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한성도읍기(서기전 18년~475년)의 유물을 살펴보며 백제 사람들의 국가관, 세계관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삼국사기>의 문헌기록과 학자들의 사료비판 내용을 실제 유적·유물을 통해 검증하고, 문헌자료에 나오지 않는 백제의 영토확장 과정을 고고학적 방법으로 재구성하는 데 집중한다.
전시는 총 3개 주제로 나뉜다. 한성백제의 최대권역, 마한과 백제의 문화차이, 백제와 마한이 통합하는 과정 등을 유물로 되짚어 보는 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발굴된 영역 관련 주요 유물을 총망라해 눈길을 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교과서 속 유물을 실제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백제사를 연구하는 학자에게는 서울 우면동 고분군, 성남 판교 고분군 등 발굴 이후 최초 공개되는 유물을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특별전 기간에는 각종 체험 코너 외에 백제 특유의 무덤건축, 철기제작, 토기제작 등의 기술문화 특징과 활발한 해양·외교활동에 관한 전문 고고학자들의 특별강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백제, 마한과 하나되다' 특별강연 시간표. 강연 시작은 13시30분부터.(자료제공=서울시)
6월24일 |
유물상으로 본 백제 영역화 과정 |
박순발(충남대학교) |
7월10일 |
한성백제기 철기문화의 특성 |
이남규(한신대학교) |
7월17일 |
전남지역 마한과 백제의 관계 |
임영진(전남대학교) |
8월14일 |
4~5세기대 백제의 지역상 |
이현숙(공주대박물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