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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중국 GDP 부진해도 추가 부양 없을 듯"
입력 : 2013-07-13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3일 증권가는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개분기 연속으로 내리막을 걸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GDP 부진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경기부양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분기 GDP는 전년대비 7.5%로 전분기(7.7%)보다 둔화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는데 앞서 발표된 중국의 6월 수출 실적 감소로 일부에선 2분기 GDP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을 것으로도 본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GDP 둔화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조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0일 리커창 총리의 발언도 경기부양보다는 안정적인 성장 유지라는 기존의 정책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위한 개혁, 구조조정, 규제 완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컨센서스인 7.5%를 하회할 경우 경기 부진 우려와 함께 경기부양 기대감은 높아질 수 있겠지만 경제 안정화 이상의 정책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기 둔화로 지준율 인하 등 중국의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이러한 정책이 실행될 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수출과 제조업체 지원을 위해 위안회 약세를 유도하려는 정책을 구사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경기하강을 완만히 하는 데 그칠 뿐 경기상승을 이끌어 내는 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GDP 전년대비 증감률 추이]
<자료> NH농협증권, 2분기는 예상치임.
 
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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