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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물이 안 흐르니 썩는 것..보 해체가 최선"
정의당, 4대강 복원 특별법 발의 예고
입력 : 2013-08-26 오전 11:00:0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6일 "물이 흐르지 않으니 썩어가는 것"이라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녹조현상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4대강 복원 특별법 발의를 예고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양건 감사원장의 사퇴 이유에 대해 4대강 감사와 관련해 의혹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 이유가 어찌됐든 감사원장의 사퇴에 청와대가 작용했다는 것은 감사원 중립성 훼손의 중대한 문제"라면서 "중도사퇴 이유는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그리고 그 경위는 투명하게 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대강은 녹조라떼로 덮여버렸다"면서 "물이 흐르지 않으니 썩어가는 것이다. 물이 막히니 4대강 주변의 수위가 변동해서 논밭이 마르거나 물에 잠기고 있다. 또 역행침식, 둑외침식 등으로 다리와 자전거 도로등이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서 유지관리비 등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무장관인 환경부의 윤성규 장관이 녹조라떼는 보 건설로 유속이 느려졌기 때문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대동맥의 막힘을 뚫어주면 사람이 건강해지듯이 4대강 보로 인해 막혔던 물의 보를 터주면 4대강은 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4대강에 생명을 불어넣는 최선의 방법은 보를 해체하는 것"이라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차대한 과제다. 정의당은 이를 위해서 4대강 인공구조물 해체와 복원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대강 복원 특별법에는 4대강 뿐만 아니라 친수구역법 검토, 영주댐 재검토, 저수지공사 재검토 등의 내용도 함께 포함될 것"이라면서 "4대강 복원 특별법을 발의해서 4대강 복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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