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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를보는남자)부담스러운 2000P, 추석 쉬어가나?
입력 : 2013-09-16 오전 7:14:40
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권순욱 부장(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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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2천포인트, 추석 연휴 쉬어가나? 
-쾌속질주 코스피, 2000선 지키는데는 실패 
-외국인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개인은 줄곧 매도 
-나흘간의 추석연휴, 미국에서는 FOMC 열려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수 계속될까? 
-추석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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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증시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뉴스토마토 권순욱 부장님 나오셨습니다. 먼저 지난주 시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정말 숨가쁘게 달려온 한 주였습니다. 국내 증권가의 예상을 보기 좋게 무너뜨리며 거침없이 2000포인트를 뚫으며 주중 한 때 2017포인트까지 치솟았는데요.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간 단위로 4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1994.32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2% 정도 상승한 것인데요. 다만 주 막판 2000선을 지키지 못하며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코스닥도 7.12포인트 상승하며 오랜만에 530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8월말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수세가 쉼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주 수급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올해들어 최장 기간 연속 순매수인데요. 외국인은 지난주 한 주 동안에만 4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2주전까지 외국인이 사들인 액수가 3조원이니까 16거래일동안 무려 7조원이 넘는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기금도 소폭이지만 꾸준히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구요. 반면 기관과 개인은 여전히 순매도 우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주는 추석 연휴가 있어서 오늘과 내일 이틀밖에 시장이 열리지 않는데요. 투자자분들께서 귀향길에 주식을 들고 가야할지, 팔고 가야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죠. 5거래일 중 3거래일 동안 연휴로 쉬게 되죠. 더구나 한국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회의가 18일과 19일 이틀동안 열립니다. 사실 양적완화 축소는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된 상태고, 이미 그런 방향에서 글로벌 자금이 이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따라서 출구전략이 가시화된다면 부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입니다. 다만 국내 증시 자체적인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2000포인트 전후에서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가져가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현실적으로 2000포인트를 넘어서는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증권가에서도 지수 상단을 2050 정도로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가져가기에는 심리적 부담이 큰 상황이기도 합니다.
 
<앵커> 국내 기관과 개인이 꾸준히 매도 포지션으로 일관하고 있다면, 결국 관건은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여부인데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현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지 않는다면 사실 한국 증시를 떠받칠 투자주체는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일단 증권가에서는 이번주에도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회복 국면이 펼쳐질 경우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이 수혜를 입어 향후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 7월 이후에 유입된 외국계 자금의 성격을 보면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미국계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번 주 증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자> 추석 연휴가 지나면 9월도 막바지에 이릅니다. 따라서 3분기 프리어닝시즌을 준비하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펼쳐진 유동성 장세 이후 실적 장세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즉 좀더 업종과 종목을 압축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압축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주식 비중을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실적 장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반등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종목군으로 압축하자는 겁니다. 3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된 업종으로는 지주, 화학, 제약바이오, 철강금속, 방송광고 등이 꼽히고 있구요. 상대적으로 덜 올라서 반등기회가 있는 업종으로는 건설, 은행업종이 꼽혔습니다.
 
 
 
권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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