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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숨길 것 있었다면 대화록 국정원에 안 남겨"
"숨겨지지도 않고 정치적 이익 볼 것도 없다"
입력 : 2013-10-07 오전 10:47:3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7일 "애초부터 뭔가 숨기고 싶은 것이 있었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원에 회의록을 남겨두라고 지시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음원파일도 없애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화록 폐기를 지시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천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참고하라고 국가정보원에 회의록을 넘기는 마당에 대화록을 대통령기록물로 이관하지 않는다고 무엇이 숨겨지지도 않고 누가 정치적 이익을 볼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미이관된 이유와 과정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정치적 의도로 삭제했다'고 과장하고 비약해서 요란을 떠는 것이야말로 '의도적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정원 선거 개입 책임 회피와 기초연금 공약 폐기로 수세에 몰린 정권이 이를 덮기 위해 무작정 벌이는 온당치 못한 반격"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대통령기록물로 이관되지 않은 이유는 조사 과정을 통해 밝혀질 것이다. 검찰 또한 심증만 가지고 확인되지 않은 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발표하는 행태를 중단하고, 원칙에 따라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하여, 5년 전의 악행을 또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의도에 더 이상 휘말리지 말고 어서 빨리 국회의 안과 밖에서 복지 포기와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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