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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재보선 개막..여야 일제히 '출사표'
공식 선거운동 시작..화성갑, 포항남·울릉서 13일간 진검승부
입력 : 2013-10-17 오후 3:52:3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남·울릉 두 곳에서 치러지는 10.30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여야는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세몰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영남이 새누리당의 텃밭이라는 점, 화성갑에 나선 서청원 후보가 친박 거물이라는 점에서 여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이번 재보선은 빅매치 무산 및 국정감사 시기와 맞물려 여론의 관심에서는 다소 비켜선 분위기다.
 
이에 남은 13일 동안 여당 우세의 기류가 유지돼 당초의 예측이 적중할지, 민주당이 의외로 조용한 대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포항으로 내려가 박명재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후보의 경륜과 포항의 뜨거운 민심을 전부 묶어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박 후보는 나라의 큰 인물"이라면서 "(민주당) 정신이 번쩍 날 수 있도록 포항에서 제대로 해서 압도적으로 박 후보를 국회에 보내달라. 민주당이 찔끔하도록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어 죽도시장에 들러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이 고민인 상인들과 만나 수산물을 구입하는 등 박 후보 지원사격에 집중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화성으로 향했다. 김 대표는 오일용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우리는 오늘 오일용 국회의원을 만들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김 대표는 "화성의 길과 사정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낙하산처럼 떨어져서 유권자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한다"며 "또 한 번 속겠는가. 절대로 안 된다. 낙하산으로 꽂은 것,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어줘야 한다"며 서청원 후보를 겨냥했다.
 
김 대표의 지원을 받은 오 후보는 출정식 직후 협성대학교에서 열리는 연주회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용한 행보를 밟고 있는 서청원 후보도 이날 "화성 발전의 마무리 구원투수가 되어 화성의 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는 포부를 출정식에서 밝혀 맞불을 놓았다.
 
한편 선거전의 막이 본격 오르자 여야 대변인들의 입도 분주해졌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사진)은 논평에서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각오로 정정당당히 승부를 겨룰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의 실정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집권 6년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정권에 대해서 평가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포항 남·울릉에 허대만 후보를 내세운 민주당의 허영일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박명재 새누리당 후보는 2006년 당시 열린우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선거운동을 거들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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