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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장포인트)지긋지긋한 QE 축소 우려
입력 : 2013-11-21 오전 11:13:1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FOMC 회의록이 밤사이 공개되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수개월 이내'에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고개를 들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로 이틀째 하락해 2000선 밑으로 되밀렸다.
 
중국의 1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가 50.4로 집계돼 전망치(50.9)를 하회한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9.64포인트(0.97%) 하락한 1997.6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FOMC 회의록에는 "지난달 29~30일 열린 회의에서 많은 위원이 고용 시장이 개선되면 연방준비제도가 수개월 이내에 경기 부양 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대다수 위원이 당장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에는 고용상황이 더 개선돼야 하고 경제 전망을 둘러싼 하방 위험도 여전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5월부터 지속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내지는 관련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간밤 FOMC 회의록은 옐런과 버냉키의 신중론과는 달리 시장에서 매파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다"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는 건 기정사실인데 여기에 대한 소모적 논쟁이 지속되며 불확실성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12월 FOMC회의까지는 이러한 논란이 지속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이 풍부하게 유지될 것이란 낙관론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박성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우려감으로 헤지펀드, 롱숏펀드 등 단기 자금 흐름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나오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미국, 유럽의 정책과 글로벌 경기의 방향성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까지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유지된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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