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실시 여부가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 국민 51%는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따르면 특검 도입 찬성 응답자는 51%로 과반을 조금 넘겼으며, 반대하는 답변은 36.0%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를 제외한 19~20대(66.9%), 30대(62.6%), 40대(60%)에서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찬성 37.9%, 반대 46.2%)과 부산·울산·경남(찬성 41.2%, 반대 42.5%)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특검 도입을 찬성했다.
이와 더불어 우리 국민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폐기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보다 새누리당이 대화록을 불법 유출해 대선에 이용했다는 주장에 더 공감하는 분위기다.
리서치뷰는 '불법 유출'에 공감을 표시한 응답자는 46.0%로 '사초 폐기'라고 생각하는 답변자(40.9%) 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19~20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2000명을 대상 실시간 공개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리서치뷰는 "본 조사 응답자 2000명 중 49.2%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7.6%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