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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겸용주택단지 인기가도..투자시 주의사항은?
본인거주와 임대수익,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어
입력 : 2013-11-26 오후 2:07:52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 김모씨(58세)는 은퇴 이후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상가주택 매입을 결정했다. 그는 상가주택을 매입해 노후를 준비하는 친구들을 봐왔다. 최근에는 좋은 상권에 괜찮은 물건이 나왔다는 지인의 추천도 있었다. 현재 그는 어느정도 상권이 형성된 지방 택지지구의 상가건물을 생각하고 있다. 3층짜리 건물에 1층은 상가, 2~3층은 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월세는 1~2층 합쳐서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70만원 정도다. 그는 3층에 자신이 들어가 살기 위해 현재 사는 아파트를 매매로 내놓기로 결정했다.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로 상가주택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관심이 가장 크다. 노후를 위한 투자는 물론, 자신이 거주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이 좋다면 큰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상가주택을 투자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상가투자는 상권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환금성이 떨어지고 상권형성에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이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주의하라고 충고한다.
 
실제 상가주택에 대한 관심은 청약경쟁률로 나타났다. 지난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탄2기신도시 동탄 일반산업단지 72필지의 상가 겸용 단독주택(상가주택)용지에 대해 평균 1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무려 1004대 1 이나 됐다.
 
공급규모는 246.6~265.3㎡이며, 분양가는 약 2억8000만~3억5000만원으로 형성됐다. 4층까지 건축이 가능하고 7가구에 상가를 포함할 경우, 5가구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업계 전문가는 "인근 토지가격과 비교했을 때 추가 상승여력이 있어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삼성전자가 주변에 있어 입지적 장점과 임대수익형 점포주택이라는 투자적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주택투자보다는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이 어려워져 많은 사람들이 거주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상가주택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판교신도시 점포 겸용 주택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한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판교 단독주택용지 약 2000곳 중 건축 중이거나 완공된 필지는 1100개 정도다. 대부분 택지에 건축물이 들어섰다.
 
인근에 위치한 중개업소 대표는 "현재 시세는 3.3㎡ 당 약 1300만~2300만원 선"이라며 "또 인근에는 16억5000만~18억원선이면 대지면적 264㎡, 연면적 396㎡ 규모 3층짜리 건물도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임대수익 부분도 있겠지만 우선 지가상승부분을 고려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통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수도권은 상가와 주택임대료로 250만~400만원전도 월세를 받을 수 있다. 위례신도시 상가주택 용지는 위치에 따라 이미 1억~4억원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다.
 
김천석 오메가리얼티 소장은 "상가주택은 입지가 좋으면 건물이 낡았어도 문제가 안된다"며 "유동인구가 많이 오가는 곳 특히, 재래시장이나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 단지 인근 등 접근성이 우수한 곳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상가주택은 환금성이 다소 떨어지고 상권이 성숙되지 않은 곳이라면 1층 활용도가 낮아 1층 상가 임대시 곤란할 수 있다"며 "상가주택 투자를 고려할 때, 일반주거전용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지방에 위치한 한 아파트 상가. (사진 = 뉴스토마토DB, 이 사진은 위 기사와 관계없음.)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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