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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朴, 황찬현 감사원장 등 3인 임명..野 반발
입력 : 2013-12-02 오후 7:44:3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앵커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후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지요. 박수현 기자. 
 
기자 : 오늘 경북 업무보고 일정으로 경주에 내려갔던 박 대통령은 오후에 상경해 청와대에서 세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습니다. 김진태 후보자와 문형표 후보자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실패했고, 황찬현 후보자는 여당 단독 채택이라는 점에서 야당의 반대 속에도 불구하고 인사 공백을 우려해 임명을 강행한 셈입니다.
 
그간 민주당은 세 후보자 모두 결격사유가 있지만 특히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문 후보자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왔습니다. 또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새누리당이 단독 강행 처리한 것 때문에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강경 대응 중입니다.
 
앵커 : 그런데 박 기자. 오늘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 소식이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4인 회담 도중에 들려왔다고 하던데요?
 
기자 : 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정국 정상화 모색을 위해 4인 회담을 갖던 중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여야는 결국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등 의제를 놓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정치적인 고려는 없었다며 국정 공백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고 4자 회담에 특별히 영향을 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 하지만 이정현 수석의 말과 달리 야권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 그렇습니다. 비공개 4인 회담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살얼음판이 조성된 이유도 야당의 반대에 아랑곳 않고 임명을 강행한 박 대통령의 불통에 기인했다는 분석입니다. 당장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명백히 박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개탄했습니다. 4자 회담 도중 들려온 임명 소식은 청와대의 오만과 독선, 독기까지 어린 불통과 일방통행이라며 분노하는 모습입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도 박 대통령의 야당 뒤통수치기라고밖에 볼 수 없는 참으로 놀랍고 경악을 금하기 어려운 소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에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청와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뉴스토마토 박수현입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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