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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장에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유력
이달 금융위 1급 인사 후 회장선임 절차 이어질 듯
입력 : 2013-12-12 오후 4:01:27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손해보험협회장에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교식 전 차관은 기획재정부 안팎에서도 폭 넓은 인맥으로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와 코드가 잘 맞는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손보협회장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김교식 전 차관과 양천식 한화생명 상임고문,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이다.
 
김교식 전 차관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 23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재정경제원과 재정경제부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재정경제부 기획예산담당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재산소비세제 국장, 구 한나라당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으며 법무법인 광장고문으로 있으면서 당시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관세기구(WCO), 보스턴대, UC버클리대학 동아시아연구소 등에서 국제업무와 경제관련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아 글로벌 감각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현재는 보수를 받지 않는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정부 시절 인간관계가 폭넓었으며 선후배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기획, 정책, 홍보 등의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민관의 다리역할을 하기에 적격”이라고 말했다.
 
김교식 전 차관 이외에 손보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도 모두 재정부 출신이다.
 
양천식 한화생명 고문은 1950년생 전북 임실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1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부 국제금융심의관, 대통령 금융비서관, 옛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과 부위원장, 수출입은행장 등을 거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을 지냈다.
 
양 고문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기고 동창으로 두터운 친분을 가지고 있다. MB정부가 들어서면서 수출입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난 양 고문은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고문으로 있다가 김승연 회장이 한화생명으로 자리를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전 조달철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19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실 행정관, 재경부 경제협력국장, 공보관, 열린우리당 재정경제수석전문위원,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등을 거쳐 조달청장을 지냈다.
 
손보협회장은 올 8월 문재우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거의 반년인 4개월 동안 공석이다.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손해보험업계에 풀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어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기 전인 올 연말까지 새로운 협회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위기감마저 돌고 있다.
 
일부에서는 금융위원회의 1급 인사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후 빠르게 손보협회장 선임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도 힘들게 보낸 한해였지만 내년이 더욱 걱정된다”면서 “올 연말까지는 회장 선임이 이뤄져야 어려운 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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