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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비소송 충당금보단 롱숏 펀드가 문제"
입력 : 2013-12-24 오전 10:49:43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비과장 소송 합의금 이슈보단 롱숏펀드의 매도가 문젭니다"
 
24일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현대기아차의 약세와 관련해 연비과장 소송과 관련한 충당금은 이미 설정해 놓은 상황이라 문제될 것이 없지만 양적완화 시행후 엔화약세에 베팅하는 롱숏펀드에서 한국 완성차를 매도하고 있는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외국인투자자는 18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시행 소식이 전해진 후  현대차를 40만주 넘게 순매도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005380)의 12개월 선행 PER은 6배, 기아차(000270)는 5.5배로 절대적으로 저렴한 구간에 들어서있지만 단기매매에 주력하고 있는 글로벌 롱숏펀드의 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인도, 브라질 등지에서의 선전과 내년도 판매 신장률이 7%에 달할 것이란 점은 매력적이지만 도요타가 내년 3월까지는 회계년도 결산을 앞두고 제품 밀어내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고 일본의 4월 소비세율 인상을 앞둔 선수요까지 겹쳐지면서 모멘텀이 좋을 것이어서 '도요타 롱 현대기아차 숏'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세계 롱숏펀드 규모는 5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김훈길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전세계 헤지펀드 규모는 2조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25% 정도인 5000억달러는 롱숏에 특화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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