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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해외 18곳 현장 계약 유지
김석준 회장, 해외발주처 계약유지 합의 이끌어
입력 : 2014-01-17 오후 2:03:32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진행 중인 쌍용건설의 해외공사 현장 계약이 유지된다.
 
17일 쌍용건설은 시공 중인 해외 8개국, 18개 공사의 계약을 유지하기로 해외 발주처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지난 주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정부와 민간 발주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계약해지 없이 현장을 시공하는 것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김 회장은 기업회생절차 신청 직후 해외 발주처들에게 계약 해지 유예를 요청한 바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 발주공사 전체 현장평가에서 1위에 선정된 점과 발주처 최고 경영진부터 실무진까지의 신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등 발주처는 쌍용건설이 현장을 완공하는 것이 윈윈(Win-Win)이 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발주처는 현장에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공사비 지급 횟수를 월 2회로 늘리거나 완공 시 추가 인센티브 부여를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쌍용건설은 싱가포르(마리나 해안고속도로와 도심지하철, 예일-싱가포르 국립대, 베독복합개발)와 말레이시아(최고급 주거시설 2건, 세인트레지스 랑카위 호텔)에서 총 7개 프로젝트 약 2조원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김 회장은 조만간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의 해외 현장과 발주처도 방문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쌍용건설)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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