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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판매 암행감사, 증권사 낙제점
입력 : 2014-02-10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변액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은행과 증권사 등을 암행감사(미스터리쇼핑)한 결과 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미리에셋증권이 낙제점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10일 2013년 10~11월까지 7주간 은행 11사, 증권회사 4사 등 15개사의 보험대리점 300개 점포를 대상으로 변액보험 관련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60점대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로 평가를 실시한 증권회사의 경우 4개사 중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3개사가 적합성원칙 프로세스의 미비 등으로 보통 이하의 등급을 받았다”며 “변액보험 완전 판매 프로세스의 시스템화와 복잡한 변액보험의 비용체계에 대한 이해 및 계약자에게 전달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은 적합성원칙 및 상품설명의무 관련 평가항목 등을 평가했다.
 
평가대상 회사 및 점포 선정시 조기 실효해약률, 계약자등급 미부여율, 고령자비율 등 질적요소 추가 고려, 미스터리쇼핑 감지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상품설명의무 평가항목 중 유사항목 통합 및 일부항목을 삭제하는 등 평가항목을 축소, 특별계정 운용보수에 관한 사항 등을 평가항목에 추가했다.
 
그 결과 15개 금융회사 보험대리점 300개 점포의 평균점수는 81.7점으로 2012년 84.7점 대비 3.0점 하락했다.
 
◇금융회사 보험대리점 변액보험 판매 미스터리쇼핑 결과
 
2011년부터 3년 연속 평가를 실시한 은행의 평균점수는 84.1점으로 0.6점 하락했고 신규로 평가한 증권회사의 평균점수는 73.8점으로 은행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항목별로 적합성원칙은 2012년 82.9점에서 2013년 82.0점으로, 상품설명의무는 2012년 85.5점에서 2013년 81.5점으로 평가결과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은행의 경우 적합성원칙 평가결과는 2012년 82.9점에서 2013년 86.3점으로 상승한 반면, 상품설명의무 평가결과는 2012년 85.5점에서 2013년 83.1점으로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결과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이번 계획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 후 필요시 현장검사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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