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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고PBR 정당화될 수 있나
입력 : 2014-02-10 오후 1:01:49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연간 실적 공개 후 코스맥스(044820)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진행되고 있다.
 
10일 아이엠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19% 올렸고 키움증권 역시 7만4500원으로 17%나 높혔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도 각각 7만원,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연간 순익 243억원을 기록한 코스맥스의 올해 자본총계는 1162억원. 하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8200억원대. 목표가가 가장 높은 키움증권 분석 자료를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산출해보면 PBR은 8.60배에 달한다. 코스맥스의 순자산대비 8.60배나 높은 목표주가를 적용받고 있는 셈이다.
 
과연 코스맥스에 대한 높은 PBR은 정당화될수 있을까?
 
증권가는 코스맥스의 높은 PBR을 타사대비 우월한 성장성과 이익회수 속도에서 찾고 있다.
 
박나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산대비 어닝이 아직 덜 나온 측면이 있지만 중국과 미국, 인도네시아에서의 전망이 좋아 PBR이 높은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으로 설명했다.
 
그는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 특성상 시설투자가 먼저 단행되는 부분이 있지만 향후 해당 자산에서의 실적이 본격화된다면 높은 PBR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체 대부분이 10%대의 주당순이익증가율을 보인 반면에 코스맥스는 주당순이익증가율이 30%에 달해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이 타 제조업보다 투자대비 이익회수속도가 빨라 밸류가 높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 2011년 13.8%의 순익증가율을 기록했고 2012년 94.5%, 2013년 9.0%를 달성했다.
 
한편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코스맥스의 연간 실적 전망을 제시한 6곳 증권사 순익 전망 평균은 지난해보다 24.6% 증가한 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매출 추이와 전망(자료=키움증권)
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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