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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C종합캐피탈, 콘래드호텔 3월 인수 마무리
400억 자체 조달 관건..조현호 CXC 회장 네트워크 가동
입력 : 2014-02-13 오전 11:11:39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CXC종합캐피탈이 다음달 중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XC종합캐피탈이 다음달 중순경까지 미국 AIG그룹에게 콘래드호텔 인수를 위한 인수금액을 모두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CXC종합캐피탈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촌인 조현호씨가 회장으로 있는 CXC 지주회사의 계열사다.
 
CXC종합캐피탈은 지난 9월 AIG그룹과 콘래드호텔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그동안 실사를 진행해왔다.
 
3월까지 CXC종합캐피탈이 지급해야 할 금액은 4000억원 규모로 사모펀드 형식으로 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CXC가 증권사, 보험사 등 여러 가지 투자방안은 모색하고 있다가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다음달에 최종 인수금액을 지불하고 마무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CXC종합캐피탈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콘래드 호텔 최종 인수까지는 아직 절차가 남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CXC종합캐피탈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4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인수는 무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현호 회장은 고 조중훈 회장의 막내 동생인 조중식 전 한진건설 사장의 아들이다. 미국 브라운대와 와튼스쿨(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HSBC 등 금융회사에서 일했으며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인맥과 네트워크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콘래드호텔 인수자금도 이같은 인맥과 네트워크를 통해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와 파트너십을 갖고 국내 미쓰비시 전시장을 열고 자동차 영업에 뛰어들었지만 최근 경영악화로 사업을 접은 경험도 있다.
 
또한 CXC캐피탈은 신규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CXC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도 이번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현호 회장이 재벌가 2세로 자금력을 가진 다양한 인맥을 가지고 있어 자금을 모으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M&A를 통해 수익을 내왔는데 최근 몇개 사업이 성과가 좋지 않아 다양한 수익원을 찾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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