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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경매 낙찰가율 85%..4년 만에 회복세
강동구 95.65%로 최고치, 용산구 최저
입력 : 2014-04-03 오후 1:28:08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 아파트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이 4년 만에 85% 선을 회복했다.
 
2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경매로 낙찰된 아파트는 총 242개(주상복합 포함)로 이들 물건 감정가는 약 1311억원, 낙찰 총액은 1125억원으로 조사됐다.
 
낙찰가율은 85.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2월 85.18% 이후 4년만에 85%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구였다. 강동구 낙찰가율은 95.65%로 아파트경매는 모두 33개중 7개가 낙찰됐다. 감정가 총액은 29억1500만원, 총 낙찰가액은 27억8823만원이었다.
 
이어 관악구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높았다. 관악구 낙찰가율은 92.48%로 총 10개 물건 중 3개가 낙찰됐다. 감정가 총액은 10억1300만원, 낙찰가 총액은 9억3679만원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구로구 91.47%, 성북구 90.64%, 금천구와 강남구가 각각 90.17%를 기록했다. 다만 강남3구 중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84.61%와 82.68%의 낙찰가율를 보였다.
 
반면, 낙찰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였다. 용산구 아파트경매 낙찰가율은 73.58%로 25개 구 중 유일하게 70%선을 기록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이 진척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마포구 82.27%, 송파구 82.68%, 도봉구 83.95%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25개 중 입찰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동대문구였다. 지난달 동대문구 아파트 입찰경쟁률은 11.9대 1로 25개 구 중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관악구 11.7대 1, 중랑구 8.86대 1 도봉구 8.67대 1, 강남구 8.55대 1, 송파구 8.5대 1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전체 입찰경쟁률은 7.29대 1이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이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서 아파트 낙찰가율이 80% 선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완화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통해 경매를 포함한 주택매매 시장으로의 매수자 유입통로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토마토DB, 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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