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 광진구는 지난 1일 서울시의 '2030 서울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건대입구 일대를 서울 동부권 중심지로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이 위치한 건대입구역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만 2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그 동안 서울시 도시공간체계상 하위체계인 지구중심으로 지정돼 있어 사실상 발전이 어려웠다.
'지구중심'은 시 도시공간체계상 최하위 중심지로 주민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근린생활 중심지다. 이와 달리 '지역중심'은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자족기능이 강화된 상업·업무 중심지로서 지구중심보다 상위 개념이다.
이에 광진구는 건대입구 일대를 지구중심에서 지역중심으로 상향토록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요구해 왔으며, 시는 건대입구 일대를 성수 준공업지역과 연계해 성수 지역중심으로 상향조정토록 했다.
광진구는 앞으로 건대입구역 주변으로 상업·업무중심지로 발전시켜 50층 이상 건물들과 강남 상권을 유입하도록 하며, 대학잠재력을 기반으로 IT·BT·의료관련산업을 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건대입구 일대가 지역중심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구의·자양 촉진지구개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중곡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등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대입구 사거리역 일대 전경 모습. (사진제공=광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