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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봄철 농기계 사고 겨울 대비 15.3% 증가
5월에 사고 ′최다′..오후 5시부터 7시 사이 집중
입력 : 2014-05-09 오전 11:37:59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봄철 농기계 사고가 겨울철 대비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일몰시간인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9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자사 농기계 사고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봄철에는 사고 건이 겨울 대비 15.3%포인트 증가하고, 지급보험금도 30.7%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의 심각도를 의미하는 1인당 평균보험금은 봄철에 322만6000원으로 겨울대비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전국의 농기계 교통사고 중 고령자 발생빈도는 연평균 3.4% 늘었고 81세 이상 고령자는 22%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소는 농기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봄철 중 5월이며, 시간대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농기계 사고 46.6%가 승용차와의 사고이며, 61.3%가 단일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기계 운전자가 65세 이상 고령자일 경우 비 고령자에 비해 교차로 사고가 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농로비율과 사고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농로가 가장 많이 설치된 군도 비율과 상관관계가 0.71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농촌도로 설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남(21.9%), 경북(21.1%)이 전체 사고 중 43.0%를 차지했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농촌도로에는 가로등이 많지 않아 일몰시간에 해당하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며 “차량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농기계 뒷면에 형광반사 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김태호 박사는 “단일구간 사고가 61%로 매우 높기 때문에 농기계를 앞지르기할 경우 경적을 울려서 경운기 운전자에게 접근을 알리고, 교차로 사고 예방을 위해 농촌마을주변 교차로를 통과할 경우 30Km/h 이하로 감속 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 계절별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 추이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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