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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버려두기엔 너무 낮은 PBR
입력 : 2014-06-04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적정주가 평가에 있어 주요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PBR은 기업이 보유중인 순자산(자기자본)에 대해 시장에서 부여한 가치를 의미한다.
 
따라서 순자산을 지금 당장 매각했을 때 받을수 있는 가격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하고 있다면 PBR은 항상 1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1배 미만의 PBR을 적용받고 있다면 시장참여자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해당 기업의 가치를 순자산보다는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롯데케미칼도 그 중 하나다. 1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2분기 전망도 비관적인 탓에 수익 창출의 기반이 되는 보유자산의 가치에 대한 평가도 1배 밑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동양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롯데케미칼(011170)의 PBR이 0.8배에 불과하다며 5년 평균인 1.5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 PBR 밴드 추이(자료=동양증권)
 
하지만 솔깃한 소식이 있다. 동양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올 하반기엔 이익 개선과 함께 PBR 역시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적정가치를 산정할 때 새로운 사업부문의 가치와 기존 사업부문의 실적 안정성을 고려하게 되는데 롯데케미칼은 주력제품인 화섬원료 즉 에틸렌글리콜(EG)과 텔레프탈산(TPA)부문의 수익 회복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대비 90% 증가한 2485억원에 달할 것"이며 "상반기동안 진행된 제품별 생산능력 조절로 향후 실적도 안정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롯데케미칼은 자산의 미래가치에 대해 시장 평가가 낮게 형성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하반기 정유화학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중국 제조업 가동률 상승에 따른 업황 회복 가능성을 고려할 때 PBR 1배 이하인 롯데케미칼은 매력적인 수준에 놓여있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도 2015년까지 화학업황은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PBR 0.8배 수준인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롯데케미칼은 직전일대비 3.3% 오른 1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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