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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는 '박스권' 코스닥은 '추세전환?'
입력 : 2014-06-15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전문가들은 이번주(16~20일)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주요국가의 경기 개선과 외국인 수급은 우호적이지만 박스권 상단에 다다를 때마다 출회되는 매물과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주 실적 우려는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코스닥은 지난주 2% 넘는 반등에도 불구하고 추세전환 여부엔 물음표를 달았다.
 
◇코스피, 박스권 전망이 '우세' 
 
KDB대우증권은 상승 가능성을 높게봤지만 밴드 상단은 여전히 기존 박스권을 제시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경기민감 대형주를 중심으로 1990~2020선에서 상승흐름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9일 FOMC에선 월 채권매입규모를 350억달러로 축소할 예정이지만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여 조기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정부의 미니부양책으로 경기하강 위험이 완화되면서 화학과 철강 등 경기민감섹터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기조 변화와 수급환경이 중요한 변수인데 외국인 매수 강화와 대형주 관심 확대로 박스권 상단 돌파가 시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NH농협증권은 1980~2030선의 박스권 등락을 예상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과 유럽계 자금 유입 기대감도 큰 만큼 외국인매수가 이어질 것이란 점은 긍정적이지만 원달러환율이 1020원을 하회하며 국내 수출주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려면 기관매수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업종에 주목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각 개편이 완료된 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의 추진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미디어, 건설 등 정부정책 수혜주가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0.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시멘트주가 몰려있는 비금속광물이 6% 급등했고, 통신(4.0%), 증권(3.1%)역시 올랐다. 반면 싸이테마주가 포함된 의료정밀업종은 11.2% 급락했고 전기전자(3.4%), 전기가스(2.2%)역시 밀렸다.  
 
◇코스닥, 추세전환 '글쎄'
 
코스닥은 단기저점은 확인했지만 추세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급락 이후 200일선과 120일선을 잇달아 회복하며 저점을 확인했지만 외국인이 전반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어 수급불균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반등 이외에 뚜렷한 재료를 발견하기 어렵다"며 "시장 방향성이 나타날때까지 긴호흡으로 시장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코스닥은 2.35% 상승하며 4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주간 경제지표 발표 일정(자료=미래에셋증권)
 
 
 
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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