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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한반도 핵무기 개발 확고히 반대"
공동성명서 6자 회담 재개 노력키로..日 집단자위권 문제는 제외
입력 : 2014-07-03 오후 8:37:4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 한중 양측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6자 회담 참가국들의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며, 관련 당사국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이러한 중대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 했다.
 
양측은 또 6자 회담 참가국들이 2005년 9월 19일에 합의한 9.19 공동성명 및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들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으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관련 당사국들이 6자 회담 프로세스를 꾸준히 추진하며, 이 과정에서 관련 당사국들이 상호 존중의 정신 하에 양자 및 다자 간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9.19 공동성명에 따른 관련 당사국들의 관심사항을 해결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아울러 6자 회담 참가국들이 공동인식을 모아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였으며, 양측은 6자 회담 수석대표 간 다양한 방식의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지지했다.
 
양측은 공동성명 부속서에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외교안보 고위전략대화 정례화를 명기화하기로도 합의했다.
 
또한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의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연말까지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관련해선 이를 통해 남북 간 상호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를 희망했다.
 
이어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의 공동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동성명에는 최근 불거진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행사 허용 문제 및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한 언급은 제외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발표했다.ⓒNews1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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