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오른쪽) 곤살로 이과인.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아르헨티나가 벨기에를 꺾고 24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이겼다.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이 전반 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아르헨티나는 1990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4강 진출에 성공하며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과 1986 멕시코월드컵 우승에 이어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레알마드리드)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질러준 패스가 벨기에 수비수 맞고 꺾이자 이과인이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이후 벨기에는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의 공격에 진땀을 빼며 이렇다 할 득점 찬스도 잡지 못했다.
이과인은 후반 9분 벨기에의 수비진을 홀로 드리블로 뚫은 뒤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슈팅까지 날리며 한껏 기세를 높였다.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후반 15분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릴)와 케빈 미랄라스(에버튼)를 빼고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버튼)와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를 동시에 투입하는 등 끝까지 동점 골을 위해 전술을 짜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막바지에 상승세를 탄 이과인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페르난도 가고(보카주니어스)를 넣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몇 차례 만들어냈으나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트아(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선방에 막히며 이번 대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에서 기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