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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개막, 서울 동작을 시작부터 '후끈'
여야 3파전 본격화, 기동민·노회찬 단일화 성사 여부 변수로
입력 : 2014-07-17 오후 6:10:3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전국 15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총선' 규모의 7.30 재보궐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이 후끈 달아올랐다.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사당역 8번 출구 앞에서 "강남 4구 동작을로 만들겠다"며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어 어린이집을 방문해 간식을 배식, '엄마 마케팅'을 펼쳤다.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당의 절대적 지원을 받았다. 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의원총회가 소집된 것. 기 후보는 공천 갈등을 털고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과 함께 남성시장도 방문했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공주가 왕궁을 잊지 못하듯" 나 후보가 강남을 잊지 못하는 "정신적 강남인"이라고 공격하는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해서는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1일 이전까지 야권연대 제안에 응답하라며 양측을 동시에 공격했다.
 
나 후보가 다자구도는 물론 양자대결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의 여론조사들이 알려진 상황에서 기 후보와 노 후보 간의 단일화 성사 여부는 향후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본격 개막한 동작을 레이스는 여야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다 '기동민이냐, 노회찬이냐, 둘 다냐'의 윤곽이 드러날 본선 첫 주말이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출마해 역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는 경기 수원정(영통)이 동작을과 패키지로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각 지역의 여야 후보들은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 특성을 감안해 본선 초반 유권자들과의 스킨쉽을 늘려가며 지지율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지도부는 각각 '지역일꾼론'과 '정권심판론'으로 출전자들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김무성호(號)가 닻을 올린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 문제점을 겨냥한다는 계산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각지를 누비며 세월호 침몰 참사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147석인 새누리당은 원내 과반 의석(151석)을 사수가 당면 과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의 무덤'으로 통하는 재보선에서 패배할 경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책임론이 대두돼 조기 전당대회론의 혼란에 휩싸일 수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재보선 승부의 막이 오른 선거전 첫 날, 사활을 건 여야의 대결이 시작됐다.
 
◇7.30 재보선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노회찬 정의당 후보(왼쪽부터).ⓒNews1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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