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8일 "동작을에서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이제 승기를 잡았다"며 "여론조사 상으로도 이미 노 후보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7.30 재보선을 이틀 앞둔 이날 문 의원은 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태평백화점 앞을 방문해 "이제는 팽팽한 맞대결"이라면서 "어느 쪽 지지층이 더 투표장에 가느냐에 승부가 달려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문 의원은 "지금 선거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다. 여기 동작을에서 노 후보, 그리고 기동민 전 후보가 함께 만든 그 아름다운 양보, 또 위대한 결단, 그리고 연대. 이 바람이 수원으로, 또 김포로, 멀리 지방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기회에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지지자분들께도 부탁드린다"며 "이제 노 후보는 우리의 후보다. 우리 당의 후보다. 새누리당 박근혜 정부를 반대하는 모든 야권 지지자들의 후보다. 우리 노 후보에게 지지를 모아주셔서 30일 반드시 승리하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좌)이 노회찬 정의당 후보(우)를 지원하기 위해 28일 서울 동작을 지역을 방문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그러자 노 후보는 "아주 바쁘신 가운데 이 격전지 현장을 찾아주신 문 의원님께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제 문 의원이 오셨기 때문에 동작에서 승리의 문(門)이 활짝 열렸다"고 화답했다.
노 후보는 또 현장을 찾아준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소개하면서 "우리 추 의원님까지 오셨기 때문에 이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추풍낙엽으로 날려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된다. 모든 국민이 변하고 있다.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낡은 대한민국에 남으시려면 기호 1번을 택하십시오. 그러나 대한민국이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기호 4번, 이번에는 4번을 찍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 후보는 "노회찬이 시작하겠다. 이곳 동작에서 시작하겠다"면서 "동작에서 기동민과 허동준의 손을 잡고 새로운 정치의 모델을 동작에서부터 시작해 나가겠다. 대한민국 정치가 동작에서부터 변한다. 이제는 동작이 대한민국 정치 1번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