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외국인이 다시 컴백하면서 코스피가 2060선을 회복했다.
이번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90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바닥권에 있으면서 하반기 상승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에 집중하면서 목표가를 대폭 상향한 종목 리포트도 주목했다.
또한 고성장이 예상되는 의료기기 업종 분석을 살펴보면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IT 업종의 3분기 전략을 짜는 모습이었다.
16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1일~14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것은 신한금융투자의 '
CJ E&M(130960), 모두의 마블 중국 상용화가 매수 기회'였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 E&M의 주력 게임 '모두의 마블'이 중국에서 7월 31일에 전략 오픈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을 이끈 '모두의 마블' 중국 출시 지연 우려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2분기 실적 우려감이 반영된 현재 주가는 바닥권이며 매수 시점이며 3분기부터는 기저 효과가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는 큰 폭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만원 유지했다.
2위와 4위는 종목 분석 리포트가 랭크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
삼성SDI(006400)에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며 "3분기 합병 기준 실적은 예상보다 좋은 소재사업부 실적 개선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과 BMW i3 판매 증가가 기대되며 올해 4분기와 내년 초에 가시화될 삼성SDS, 제일모직 상장으로 인한 계열사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삼성전자(005930) 모바일 기기 판매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삼성SDI가 하락하고 있으나 하반기 주가 상승 모멘텀을 겨냥해 조정 시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 18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
경동나비엔(009450)이 콘덴싱 보일러에 대해 빠르게, 대규모로 투자했고 이제 빛을 발할 시기"라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2만8000원) 대비 대폭 상향 조정한 5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콘덴싱 기술은 두 개의 열교환기로 에너지 소비를 현격히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에너지 효율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콘덴싱 제품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규 공장 증설 효과로 향후 매출이 3년 내 2배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미래형 에너지 기기의 시장 개화 수혜가 이이져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정리했다.
3위와 5위는 의료기기 업종 트렌드 분석과 3분기 IT 업종의 투자전략이 각각 차지했다.
박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확산 등에 따라 진단 시장의 성장성은 매우 밝다"면서 "특히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흥 시장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업체를 주목하라"고 전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산업은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수요가 전환되면서
삼성전자(005930) 등 하이엔드 공급 업체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의 보조금 지급 제한 정책이 지속된다면 하반기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업황은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지겠으나 모바일 관련 수요가 불확실해져 3분기말 재고 증가 여부를 확인하라"고 전했고 "디스플레이는 수요의 대형화, 차세대 기술 등장 등 하반기에도 업황이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