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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영업정지 직전 또 불법보조금 살포 논란
27일부터 일주일 영업정지..고객방어 사전 작업인듯
입력 : 2014-08-26 오후 4:16:09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LG G3 89만4000원짜리 기기 스페셜 할인 및 차액 할인 등으로 기기값 완전무료입니다. 24개월 약정에 100일간 69요금제를 사용 후 요금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일부 법인대리점 등이 영업정지 전 고객확보를 위해 핸드폰 기기 무상 교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불법보조금 지급으로 제재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법인대리점에서는 추석 전 영업정지를 앞두고 불법보조금 지급으로 고객확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 유플러스 일부 대리점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21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핸드폰 기기 값을 전액 지원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법인 대리점에서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LG G3와 삼성 갤럭시5 등 최신 기종의 핸드폰을 무상으로 지원을 해준다는 문자를 보내는 등의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69요금제 100일 사용, 24개월 약정만 한다면 89만4000원짜리 LG G3 핸드폰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것.
 
이 법인 대리점 관계자는 “24개월 약정으로 69요금제 100일만 사용하면 89만4000원짜리 단말기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면서 “통신법상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단말기 값이 매달 2만9800원이 표시되지만 스페셜 할인 1만9800원과 나머지 1만원 차액 할인 등의 지원을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보조금 지급 관련 제재 결정에 따라 LG유플러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영업정지된다.
 
이는 지난 1~2월 사이 불법으로 지급한 보조금이 확인되면서 관련 제재 결정을 내리게 된 것.
 
이 기간 동안 LG유플러스의 영업이 전면 금지되면 다른 통신사로 고객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
 
따라서 LG유플러스 대리점 등은 영업정지에 앞서 고객방어 차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점유율이 가장 낮은 상황이고 영업정지까지 앞두고 있어 고객 이탈 방지와 고객확보를 위해서 일정부분 불법보조금 제재를 감수하더라도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방통위에서도 LG유플러스의 이같은 대리점 불법영업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일부에서 불법보조금 지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전반적으로 많은 것 같지 않으며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일부 대리점이 아닌 판매점들이 이같은 판매를 하고 있고 판매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대리점이 아닌 일부 판매점들이 이같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제휴카드 등으로 인한 할인 등의 판매조건이 있으니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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