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모습. ⓒNews1
[인천=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이하 아시안게임)가 19일 저녁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45개국(선수와 임원 1만3000여명·방송보도 7000여명)은 36개 종목에서 총 439개의 금메달을 걸고 내달 4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것은 1986년 서울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한국은 수영, 양궁, 농구, 축구, 태권도, 야구, 배구, 레슬링 등 36개 종목에 선수 831명 임원 237명으로 총 1063명을 파견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90개 이상을 따내 5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 선수단과 선수는 야구대표팀, 축구대표팀(남녀), 농구대표팀(남녀), 배구대표팀(남녀), 박태환(수영), 손연재(리듬체조손연재), 양학선(기계체조양학선), 김현우(레슬링) 등이 꼽힌다.
'아시아의 절대 강자' 중국은 선수 894명을 포함한 13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9회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사실상 한국의 경쟁자인 일본은 716명의 선수를 포함해 1063명의 선수단을 보냈다.
북한은 선수단 186명을 포함한 273명을 파견해 OCA 45개국이 모두 참가하는 '퍼펙트 대회'를 완성했다.
김영수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일찍이 문명의 새벽을 알렸던 유구한 역사의 땅 아시아가 이제 또 다시 세계의 심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일부 국가들만을 위한 잔치가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즐기고 공감하는 환호의 마당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공식 연설에서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입장하고 있는 각국 선수단.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