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인천공항에 마약조사조직을 신설돼 마약류 밀반입 단속이 강화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26일 전국 주요 세관 마약조사책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제3차 전국세관 마약수사정보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대규모 필로폰 밀반입 사건의 지속적 발생과, 해외 인터넷 불법거래를 통한 개인소비용 신종마약 밀수 증가에 따른 효과적인 마약류 밀반입 차단 대책 및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따르면 관세청은 인천공항세관에 화물청사 전담 마약조사조직을 만들어 국제우편·특송화물 등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9월 말부터 관세청 홈페이지에 '불법 마약류 안내' 항목을 신설해 사이버 불법거래와 마약류의 위험성을 알리고, 적발된 신종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마약밀수 관련 국내외 특이동향에 관한 정보를 신속히 분석해 공항·항만세관에서 우범자 선별 및 검색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정부 3.0 시대'를 맞아 자체 마약단속능력을 기르면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민간단체와 민관 마약단속 협력체계도 역시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