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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기자)이카루스의 창조적 생각 포인트는
<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펴냄
입력 : 2014-11-26 오전 8:11:05
우리나라 경제는 창조에 목말라 있다. 세계경제가 굴뚝산업인 제조업에서 창의적인 생각만 있으면 실현 가능한 ICT(정보통신기술)산업으로 변화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기존 생각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ICT 선진국인 우리나라가 향후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필요한 것이 창조적 아이디어다. 기존 생각의 틀을 깨고 세계경제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템을 내놓는 것이다. 변화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현대에서 국가나 개인이나 모두에게 필요한 요소다.
 
꿈같은 일이고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세스 고딘이 쓴 <이카루스 이야기>를 통해 어렴풋이 기존 생각의 틀을 깨고 변화를 주도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다.
 
세스 고딘은 인터넷 마케팅의 시작을 주도했고 본인이 설립한 요요인다인이라는 인터넷 기업을 야후와 통합해 야후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던 변화전문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전문가 중의 하나다.
 
<이카루스 이야기>는 세계경제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이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안전지대는 정치, 경제, 사회, 기술적 요인들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창조적인 아트를 통해 안전지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존 산업경제에서 연결경제로 이동하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관계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얻고 창조할 수 있는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 책을 규제의 틀에서 너무 안정적이며 바르게 살고 있는 공무원이나 직장인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이미 틀을 깨고 나왔지만 갈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책이다. 이카루스의 날개를 펴고 태양을 향해 높이 날아오르라고.
 
 
▶전문성 : 도전의 대명사 이카루스를 통해 서두에 화제를 던져준다. 하지만 속 내용은 다르다. 이 또한 생각의 틀 깨기 비법.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은 책이다.
 
▶대중성 : 전형적인 자기계발서다. 누구나 느낄 수 있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는다는 점. 생각의 틀을 깨는 방법은 알지만 실천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참신성 : 생각의 전환에 대한 책은 많이 있다는 점에서 참신하지는 않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현 정부가 밀고 있는 창조적 아이디어의 발굴과는 부합하는 듯.
 
■요약
 
PART 1 일생일대의 기회가 온다
 
이카루스 신화는 너무 높게 나는 것에 대한 경고뿐만 아니라 너무 낮게 나는 게 더 위험하다는 경고가 빠져있다는 이카루스의 속임수에 대해 지적한다. 낮게 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사회, 기술적 요인에 따라 안전지대는 멈추지 않고 이동한다. 안전지대는 널리 유행하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행동과 따로 떨어진 것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행동에 이끌려 간다. 언제나 안전지대에 안착을 하기 위해서는 아티스트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아트에 도전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라. 혁명은 완전함을 허물고, 현재 상태를 무너뜨리고,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 가능성의 고통, 상청받기 쉬운 고통, 위험을 극복해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
 
 
PART 2 허물고, 무너뜨리고, 바꿔라
 
모든 산업주의자는 ‘대마불사’, 즉 덩치가 크면 실패할 일이 없다는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그 말은 자본주의가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는 뜻이기도 했다.
인터넷과 연결경제가 대량 시장의 판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특이한 사람들, 즉 귀를 기울이고, 자기 의견을 말하고, 많은 관심을 드러내는 소비자들을 위해 획기적이고 놀라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아트에는 정답이 없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올바른 대답이 아니라, 흥미로운 대답이다.
연결경제의 가치는 그 범위가 확장되면서 더 높아진다. 연결경제는 기존의 가치를 파괴하면서 동시에 연결을 모색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 준다.
산업가들에게 좋은 대우를 받는 여유로운 직장도 더는 안전한 장소가 아니다. 새로운 안전지대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눈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진실한 마음으로.
 
 
PART 3 이카루스에 속지 마라
 
이카루스의 속임수는 자만의 위험성을 직접적으로 경고하면서 우리 마음 깊은 곳에 흔적을 남겨 놓았다.
아트는 자만과 불복종을 모두 요구한다. 창조를 향한 자신감과 현재를 뒤엎고자 하는 저항의 정신을 원하는 것이다.
우리의 진정한 문제는 지나치게 낮게 날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높이 날았다는 비난을 받을까봐 걱정하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봐 초초해하는 마음에, 선전에 속아 넘어가고 재능을 드러내지 못한다.
아트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일과 비슷하며, 호숫가의 다이빙대를 뛰어내리는 용기, 롤러코스터의 공포를 이겨내는 일 등과 비슷하다.
무모한 도전은 오직 신들의 몫이며 신화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신들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PART 4 무엇이 두려운가?
 
크립토나이트는 슈퍼맨을 인간적으로 보이게 한다. 만약 슈퍼맨에게 약점이 없었다면, 결코 상처를 입지 않는 지루한 존재에 불과했을 것이다.
산업 시스템은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게 하고, 측정할 수 없게 하는 불순물적인 요소를 싫어한다. 하지만 불순물은 획일적이고 예측 가능한 사회의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다. 불순물이 되고자 하는 배짱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미래다. 배짱은 갑작스러운 충돌이며 확고한 결심, 비전을 향한 고집 그리고 창조의 정신을 말한다.
완벽함은 지루하고 아무런 특징이 없다는 뜻이며, 결함이 없다는 말은 아무런 흥밋거리도 없다는 말과 같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물건이 아니다. 인간적인 측면이 더욱 풍부해지는 것이다.
 
 
PART 5 아티스트가 되라
 
작가 제임스 엘킨스는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세가지 기반에 대해 언급했다. 바로 보기, 만들기, 백지상태다.
선입견 없이 세상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이 본 것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손과 목소리, 몸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첫 번째 도전이자 맨 처음 하는 이야기여야 한다는 백지상태에서 출발해야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에서 ‘무엇을 줄 수 있을까’로 고민을 이동해야 한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풍요로운 세상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특히, 네트워크에서 무엇을 얻어낼 것인지 고민하기에 앞서,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면, 저절로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책 속 밑줄 긋기
 
“안전지대는 널리 유행하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행동과 따로 떨어진 것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행동에 이끌려 간다.”
 
“관계를 형성하고, 변화를 이끌고, 소동을 벌이고, 유산을 남기자. 과거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고 배웠지만 이제 우리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야만 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애플은 단 한가지 이유로 다른 기업에 비해 사람들의 입에 더 자주 오르내린다. 그들이 이상적인 소비자라는 거대한 꿈을 품고 있으며 그 꿈을 실현해나가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정확함은 좋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개념이다.”
 
“인간은 모두 외롭다. 연결하라.”
 
“관심을 기울이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작품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아트는 텅 빈 공간으로 뛰어드는 일이다. 여정의 끝에 박수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상관없다. 적어도 진정으로 살아 있었으니.”
 
■별점 ★★★☆
 
■연관 책 추천
 
<보라빛 소가 온다> 세스 고딘 지음 | 남수영, 이주형 옮김 | 재인 펴냄
<린치핀> 세스 고딘 지음 |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펴냄
 
고재인 IT부 기자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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