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들어설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의 사업권을 두고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21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된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입찰 중 2장이 할당된 대기업 부문에 신세계,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 SK네트웍스, 롯데면세점, 한화갤러리아, 이랜드 등 총 7개 기업과 합작법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예상대로 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장이 배정된 중소·중견기업에는 유진디에프앤씨, 세종면세점, 청하고려인삼, 신홍선건설(제일평화), 파라다이스, 그랜드동대문디에프, 서울면세점, 중원산업, 동대문듀티프리, 에스엠면세점, 하이브랜드듀티프리, SIMPAC, 듀티프리아시아, 동대문24면세점 등 무려 14개 기업·기관이 줄을 섰다. 14대 1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중소·중견기업에게만 1곳이 배정된 제주 시내면세점에는 제주관광공사, 엔타스, 제주면세점등 3개 기업이 신청했다.
접수를 마친 관세청은 이달 중 서울본부세관과 제주세관의 1차 심사와 현장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관세청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외부위원이 절반 이상으로 구성된 10~15명 규모로 조직돼 정해진 심사 평가표에 따라 시내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종 신규사업자 선정과 발표는 다음달 말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각 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기존 사업분야 실적을 바탕으로 ▲관리역량 250점 ▲경영능력 300점 ▲주변환경 150점 ▲경제·사회발전 공헌도 150점 ▲상생협력 150점 등 총 5개 범주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