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경기도 광주 태전지구에 이마트 건립을 추진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과 이에 따른 태전지구의 분양 호조에 따라 이 지역에 신규 점포 출점을 염두에 두고 약 1만1240㎡(3400평) 규모의 부지를 물색 중이다.
이마트가 이 지역에 매장을 열 경우 부지 매입에만 1000억원의 비용을 쏟아붓게 될 전망이다.
태전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따르면 태전지구의 부지 매입 평균 시세는 3.3㎡(1평)당 3000만원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마트가 출점 부지 약 1만1240㎡(3400평)를 매입할 경우 매입비용만 1000억원이 넘는다.
이마트가 지난 18일 고양시 일산에 오픈한 이마트 킨텍스점의 부지 면적은 약 2만8198㎡(8530평), 매입 비용은 약 1000억원이었다.
광주 태전지구는 정부가 성남시 판교 일대에 조성할 '창조경제밸리'의 최대 수혜지역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분양이 호조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지난 17일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한국도로공사 부지 일대에 43만㎡ 규모의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하는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바 있다.
정부는 '제2판교테크노밸리'로 불리는 창조경제밸리가 2017년 하반기께 조성되면 ▲창업기업 300개 ▲성장기업 300개 ▲혁신기업 150개 등 약 750개 기업이 입주하고, 상주인구가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태전지구에 이마트 출점을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실제 출점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 광주시에는 경안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이마트 경기광주점이 위치해 있다. 태전지구와는 직선거리로 약 3.7km, 자동차로 10~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