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22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형 K5가 11일만에 6000대 계약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올 상반기 K5의 월 평균 판매량은 3300대였다.
이번 사전계약은 고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이 기존 모델 대비 약 5%포인트 가량 높아진 45%(20대 15%, 30대 30%)를 차지했다. 주력 SUV인 올뉴쏘렌토와 카니발이 각각 31%, 40%의 2, 30대 구매층을 보유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높아진 젊은 고객 비중에 스마트 편의사양이나 디자인 패키지 등에 대한 선호도 두드러졌다. 구매자 중 절반 가량(47%)이 젊은층이 주로 찾는 스마트폰 연동한 원격시동 및 공제제어 내비게이션 '유보(UVO) 2.0'을 선택한 것. 특히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이상의 모델에서는 계약 고객 3명 중 2명(65%)이 선택했다.
스마트 사양 외에도 디자인 패키지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 높았다. 가로 바를 없애 개방적인 느낌을 극대화한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는 사전계약 고객의 37%가 선택했고,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에서 HID 헤드램프와 18인치 휠을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스타일2' 옵션은 42% 이상이 계약하는 등 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신형 K5 사전계약 인기에 힘입은 기아차는 1.7 디젤 모델 가격 2480만원~2920만원을 포함해 세부 모델의 가격을 발표하고 본격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은 2245만원~2870만원, 1.6 터보 모델은 2530만원~2830만원 수준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한층 진보한 상품성과 다양하고 매력적인 사전계약혜택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신형 K5가 중형차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차로 거듭 자리잡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신형 K5(사진=기아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