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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좋은 실적 올해도 이어진다
입력 : 2008-01-21 오후 6:52:14


삼성전기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자 2008년 1분기도 양호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기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한 9628억원, 영업이익은59.1% 증가한 7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0.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1.3% 증가한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외형대비 수익성 개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에 대해 "MLCC 및 BGA 등 주력제품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고부가 제품 비중의 확대 및 턴어라운드 제품군의 마진율 개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3분기까지 수익성이 낮았던 HDI, LED 제품의 마진율 개선과 모터 및 파워모듈의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가 절감되면서 기대이상의 영업이익률(7.7%)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2008년 1분기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연결기준의 전체매출과 영업이익은 8976억원, 3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7.4%, 이익은 291.9% 증가할 것"이라며 "제품별 수익성 호전은 2008년에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2008년 분기별로 영업이익(연결)은 1분기 337억원, 2분기 500억원, 3분기 603억원 순으로 증가할 것이고 연간 영업이익은 2184억원으로 27.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우증권도 2007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2008년 1분기 연착륙을 전망했다.

"MLCC는 고용량용제품의 판매호조로 시장을 선도하면서 1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고, 성장 초기단계에 진입한 LED는 노트 PC 및 LCD TV용 BLU 용으로 채용 확대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8년 1분기 삼성전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6.2% 증가한 8883억원, 영업이익은 418.3% 증가한 4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과 대우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7만3000원과 6만88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동부증권은 4분기의 놀라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입장을 견지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변경했다.

박찬우 애널리스트는 "MLCC 성장세가 3분기를 정점으로 하향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 최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종업종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돼 있다는 점, 4분기 실적에서 드러나 듯 HDI 및 카메라모듈 사업부 실적 전망이 다소 불투명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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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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